뉴스

젠콘 2024

[GenCon Indy 2024] 1일차 스케치

2024-08-05
580

2024년 8월 1일, 미국 중부의 인디애나폴리스의 컨벤션 센터에 7만명이 넘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인디애나 주의 대표 도시로, 큰 도시이긴 하지만 특별한 관광지도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만한 도시는 아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이 이렇게 몰린 걸까?

 

바로 젠콘 인디 GenCon Indy(이하 젠콘), 매년 7~8월 열리는 보드게임 축제 때문이다.

 

젠콘은 미국 최대의 보드게임 축제 중 하나로, 1967년 던전 앤 드래곤의 공동 작가 중 한 명인 개리 가이객스에 의해 처음 열렸다. 보드게임계 최대의 축제인 에센 슈필(1983년)보다 훨씬 일찍 열렸던 것이다. 

 

젠콘의 모토는 "The Best Four Days in Gaming™"으로, 게이머들을 위한 최고의 4일을 만드는 것이 젠콘의 목표이다.

 

그래서 같은 보드게임 축제인 에센 슈필과도 지향이나 모습이 아주 다르다. 

 

에센 슈필을 보드게임 업체들이 모두 모여 1년동안 개발한 게임들을 선보이는 자리라고 한다면, 젠콘은 온갖 게이머들이 모여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들을 즐기고, 또 그런 게임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이다.

 

요즘 말로 하면 에센은 B2C(Business to Customer) 행사고, 젠콘은 C2C(Customer to Customer) 행사랄까. 

 

수많은 게이머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을 펼쳐놓고 게임을 즐기고, 또 자기가 만든 게임들을 다른 게이머들에게 소개한다.

 

 

 

 

TRPG 존에서는 각종 세션이 돌아가고, 각자 만들어놓은 캐릭터를 가져와서 TRPG를 즐기기도 한다. 원래 TRPG 행사로 시작했던 만큼 다른 보드게임 행사들에 비해 매우 자유도가 높다. 

 

물론 보드게임 업체들도 이 행사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자신들의 신작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다른 보드게임 행사와 같은 공간도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게이머들이 모이는 보드게임 행사이기 때문에 신작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퍼뜨릴 절호의 기회이다. 많은 보드게임 업체들이 젠콘에서 신작을 발표하고 체험회를 진행하기도 한다. 

 

올해 1일차에도 <루트>, <맹세>의 레더 게임즈에서 만든 최고 기대작 ⟨Arcs⟩, <언던티드> 시리즈의 신작이자 우주전쟁 테마의 ⟨Undaunted 2200 Calisto⟩, <월드 원더스>의 확장 ⟨World Wonders: Mundo Expansion⟩ 등 기대작들이 공개되었다. 

 

판타지 플라이트 게임즈는 자체 행사에서 <아컴호러 카드게임>의 10번째 캠페인 확장 ⟨Drowned City⟩의 출시를 공개하기도 했다. 물과 관련된 테마인 만큼 아껴두었던 크툴루가 고대의 존재로 등장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물론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도 특파 요원들을 파견했다.

 

코리아보드게임즈도 젠콘에서 <넘버 체인>, <별의 소원>, <링킷포>, <라스트 펭귄> 등 신작들을 선보인다. 이미 발매된 <넘버 체인>을 제외한 나머지 상품들은 조만간 한국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댓글 (총 0 건)

12

/

30